[아시아경제 전성호 기자]K리그 부산 아이파크가 윤성효 전 수원 감독에게 새롭게 지휘봉을 맡겼다.
부산은 17일 윤 감독과 2년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부산은 최근 안익수 감독이 성남으로 떠난 뒤 대체자 물색에 골몰해오다 결국 윤 감독을 적임자로 낙점했다.
윤 감독은 2004년부터 숭실대, 2010년 6월부터 수원의 사령탑으로서 수차례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그는 김해 출신으로 동래중, 동래고를 졸업했으며 1994~1995년에는 대우 로얄즈에서 선수 생활을 하기도 했다. 덕분에 부산 지역 축구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갖추고 있어 구단의 지역 밀착 노력에 적합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그는 최근 수원과의 6개월 계약 기간을 남겨둔 가운데 사임했던 바 있다.
안병모 부산 단장은 "실험적인 사령탑보다는 선수단을 이끌어 성적을 낼 수 있는 안정적인 인물로 찾았다"라며 "현재 전력을 극대화하면서 생존경쟁에서 팀을 살려낼 수 있는 능력을 중시했다"라고 윤 감독의 선임 이유를 밝혔다.
한편 윤 감독은 1월 초 감독직에 정식 부임한 뒤 본격적으로 선수단을 이끌 예정이다.
전성호 기자 spree8@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