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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동 앨리스' 박시후, '대세'로 거듭난 '명품 찌질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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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동 앨리스' 박시후, '대세'로 거듭난 '명품 찌질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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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금준 기자] 이 남자, 정말 웃기다. 배우 박시후가 안방극장을 연일 웃음으로 물들이며 '청담동 앨리스' 신드롬을 이끌고 있다.

16일 오후 방송한 SBS 주말드라마 '청담동 앨리스'(연출 조수원, 극본 김지운 김진희)에서는 세경(문근영 분)에게 자신의 신분을 감추기 위해 고군분투 하는 차승조(박시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정체가 탈로 날 위기를 겪었던 승조는 고심 끝에 그는 비서와 입을 맞춘 뒤 사진을 '카게무샤'('그림자 무사'란 뜻으로 16세기 일본 영주들이 전장에 나갈 때 자신과 외모와 닮은 대역을 쓰는 위장전술)라고 둘러댔다.

이 과정에서 배우 박시후가 물오른 코믹 연기로 시청자들의 폭소를 자아냈다.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한 박시후의 열연은 그동안 그에게 쏟아졌던 찬사가 일시적인 것이 아님을 증명했다.


박시후가 맡은 역할은 세계적인 명품유통회사 아르테미스의 최연소 한국 회장 '쟝띠엘 샤'. 그는 대한민국 여자들의 심리와 욕망을 꿰뚫는 독특한 마케팅 방식으로 지금의 자리에 올랐다.


겉으로 보기에는 완벽한 남자 차승조지만 그의 숨겨진 면모가 있었으니 바로 '찌질남' 캐릭터다. 자신에게 상처를 준 사람에게 반드시 복수하고야 마는 '뒤끝 작렬'에 여초사이트에 댓글을 달아대는 '된장녀 경멸증'까지 갖고 있는 것.


박시후는 겉으로는 온갖 폼을 다 잡아가며 무게를 잡지만 그 뒤에서는 가벼운 면모를 숨김없이 드러내는 등 '찌질남'과 '훈남'을 오가는 연기로 여성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사람들 앞에서는 영화에서 나올 법한 대사를 던지지만 이를 위해 머리에 쥐가 나도록 아이디어를 짜내는 차승조의 모습은 웃음을 자아내기 충분했다. 이 과정에서 박시후의 연기 내공이 빛을 발했다.


특히 흥분하면 "문비서는 비서잖여. 회장은 나고. 미친 거 아녀? 그건 뭐여? 기여?"라고 충청도 사투리를 쏟아내는 박시후의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독특하면서도 색다른 매력을 선사하고 있다.


이같은 사투리 연기는 원래 승조의 설정이 아니었다는 후문이다. 연습 과정에서 박시후가 내놓은 깜짝 아이디어였던 것. 캐릭터에 집중, 완벽히 녹아들어간 박시후의 면모가 돋보이는 대목이다.


한편 매 회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는 박시후. 그가 과연 '청담동 앨리스'의 인기 고공행진을 이끌 수 있을지 높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이금준 기자 mus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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