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과 함께하는 (주)베어베터, 서울시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선정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성동구(구청장 고재득) 성수동 소재 베어베터가 서울시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선정됐다.
베어베터는 장애인 고용 불안정이라는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발달장애인에게 직업훈련 등 교육을 제공하고 발달장애인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지난 5월 설립된 베어베터는 현재 관리직원 8명을 제외한 53명의 직원이 발달장애인이다.
베어베터는 경영진을 비롯한 전 직원이 발달장애인에 대한 경험과 이해를 갖췄으며 직무구성에 있어서도 복사 제본 배달 등 전 공정에서 장애인의 특성에 맞게 직무 분할과 재구조화를 통해 협업을 통한‘쉬운 복사’를 구현했다.
이진희 베어베터 대표에게는 고등학교 2학년인 자폐 장애 아이가 있다. 이 대표는 “국내 유일의 자폐 장애 관련 단체인 한국자폐인사랑협회에서 일을 하면서 발달장애인 일자리는 미개척 분야나 마찬가지라고 생각했다”면서 “이를 단순한 기부가 아닌 고용을 통해 장애인 자립 기반을 마련,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세상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베어베터는 올 12월부터 내년 11월까지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지정돼 일자리창출사업으로 지정시 인건비, 사업개발비, 기업홍보, 마케팅 컨설팅 지원 등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또명함이나 디지털출력물 등 인쇄물에 대해 관공서 우선 구매 대상이 됐다.
고재득 구청장은 “베어베터가 예비사회적기업에 지정된 것을 기반으로 베어베터와 함께 발달장애인이 생산할 수 있는 수익 창출 모델을 발굴하고 취약계층의 일자리 창출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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