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경의선(공덕∼DMC) 연장구간과 경춘선 별내역이 15일 개통하면서 인근 부동산 시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실수요자들이 아파트를 선택할 때 1순위로 고려하는 것이 입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같은 단지 아파트도 지하철 등 교통수단과의 거리에 따라 매매가가 다르게 형성될 정도로 교통 호재는 주택 가격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이다.
16일 한국철도시설공단에 따르면 6902억원이 투입된 경의선 공덕~DMC 구간(6.1㎞)이 2005년 4월 착공한지 7년 8개월 만에 지난 15일 개통했다. 이번 개통으로 경의선 철도 노선이 공덕역까지 연장돼 출·퇴근 시간대 8분, 평상시간대 20분 간격으로 1일 168회 운행한다.
또 홍대입구역에서 공항철도와 지하철 2호, 공덕역에서는 공항철도와 지하철 5·6호선과 환승할 수 있게 돼 수도권 서북부 지역에서 서울도심 접근성이 크게 개선된다.
2014년 용산~공덕(1.9㎞) 구간이 개통될 경우 용산역에서 다양한 시간대의 호남고속철도도 이용할 수 있게 되는 등 더욱 편리한 철도이용환경이 조성될 전망이다.
이날 경춘선 별내역도 개통했다. 별내역은 신도시 광역개선대책으로 구리 갈매역과 남양주 퇴계역 사이에 신축됐다.
역무시설이 철로 아래 설치되는 '선하역사' 형태이며 전체면적은 2070㎡ 규모다. 전철은 평일 왕복 112회, 휴일 왕복 88회 운행된다. 이와 함께 별내역에는 2014년까지 경춘선과 지하철 8호선 연장인 별내선, 버스 등을 갈아타는 환승센터가 구축된다.
열차 개통과 함께 인근 9·10대책 종료 전 마지막 수혜를 볼 수 있는 단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고양시 덕이지구 일산 아이파크 = 현대산업개발은 경기 고양시 서구 덕이지구에 위치한 '일산 아이파크' 잔여 가구를 분양 중이다.
'일산 아이파크'는 지하 2층, 지상 16∼29층, 17개동 전용면적 84∼175m² 총 1556가구 규모다. 전 가구가 남향 위주로 배치돼 채광과 통풍이 우수하며 양면 개방형 설계를 적용했다.
단지 인근에 위치한 경의선 탄현역과 3호선 대화역을 이용해 서울 도심으로 손쉽게 이동할 수 있으며 이미 개통된 제2자유로와 더불어 서울∼문산간 고속도로도 계획돼 있는 등 광역교통망을 통한 서울 도심 접근성은 갈수록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래미안 마포 리버웰 = 삼성물산은 마포구 용강동 용강2구역을 재개발한 '래미안 마포 리버웰' 아파트를 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지하 3~지상 23층, 9개동, 전용면적 59~114㎡ 563가구로 구성됐다.
래미안 마포 리버웰은 한강이 가깝고 교통여건이 좋아 서울시청과 여의도 등 도심으로 쉽게 접근할 수 있다. 한강시민공원이 도보로 5분 거리에 있고 약 14만㎡에 달하는 대규모 경의선 녹지공원, 염리생활체육관 등 주변 공원과 녹지가 풍부하다.
지하철 5호선 마포역, 공덕역과 6호선 대흥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또 강변북로, 올림픽대로, 서강대교, 마포대교 등 도로망도 잘 갖추고 있어 서울 도심(시청, 광화문)과 여의도 등 주요업무시설 밀집지역으로 손쉽게 출퇴근도 용이하다.
▲남양주 별내신도시 유승한내들 2차 = 유승종합건설이 경기 남양주시 별내신도시 A21블록에 공급한 '별내신도시 유승한내들 2차'를 분양 중이다. 지상 15층 4개동에 전용면적 75~84㎡ 204가구로 구성됐다. 별내신도시에서 가장 저렴한 3.3㎡당 900만원대에 책정돼 실수요자들에게 관심을 받고 있다.
별내신도시는 서울과의 탁월한 접근성을 자랑한다. 직선거리로 서울시청까지 15㎞, 강남까지 20㎞, 노원구까지 3㎞ 이내로 수도권 택지지구 중에서 서울과 가장 가깝다. 강남까지는 30~40분대 진입이 가능하다. 이날 개통한 경춘선 별내역과 지하철 4·8호선 연장구간도 계획 중에 있어 향후 트리플 역세권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민찬 기자 lee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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