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건설 반대로 갈등 겪다 7월말 보상 타결, 2014년까지 문산~용산 전 구간 개통 목표
[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주민들과 보상문제로 2년을 끌던 신경의선 주요 역인 '효창역' 건설 공사가 다시 시작됐다.
24일 한국철도시설공단 등에 따르면 지하 2층~지상 1층으로 계획된 효창역이 주민들과 보상문제를 해결하고 본격적인 건설 공사에 들어갔다.
효창역사 예정지는 서울 용산구 원효로 2가 1번지와 용문동 5가 일대로 용산선이 지나는 철도변이다. 이 지역은 1977년부터 도시계획 시설(녹지)로 30여년 간 묶였다. 2004년 용산선이 폐선돼 철거됨에 따라 철도 주변 시설녹지에 관한 도시계획도 폐지됐다.
그 뒤 용산역에서 경기 파주시 문산을 연결하는 국책사업인 경의선 효창역사를 지상화한다는 국토해양부 계획이 지난 2010년 1월 발표되면서 주민들과 갈등을 겪었다.
특히 역사(驛舍)가 들어설 곳에 살고 있는 29가구 주민들의 반대가 심했다.
공단은 올해 말까지 신경의선 문산~용산 전 구간을 개통할 계획이었다가 주민 반대로 2년 동안 공사를 하지 못했다.
결국 공단은 지난 5월 주민들에게 효창역 공사 포기를 통지했다가 주민들과 협상이 진행됐고 지난 7월 최종 협상이 타결됐다.
공단은 디지털미디어시티(DMC)~공덕 구간을 올해 12월 먼저 개통하고 공덕~효창과 효창~용산 구간은 2014년 말 완공을 목표로 했다.
이영철 기자 panpany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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