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재기에 성공한 KIA 투수 김진우가 9년 만에 억대 연봉 대열에 합류했다.
KIA 구단은 14일 김진우와 7천만 원 인상된 1억 1천만 원에 연봉 재계약을 체결했다. 인상률은 무려 175%. 이로써 김진우는 2004년 이후 9년 만에 억대 연봉자로 거듭났다. 2002년 KIA를 통해 프로야구에 입문한 김진우는 2004년 연봉으로 1억 원을 받았었다. 그러나 음주, 폭행, 팀 무단이탈 등 각종 사고로 이후 억대 연봉 유지에 실패했다. 2007년에는 구단으로부터 임의탈퇴로 묶이기도 했다. 오랜 방황 끝에 지난해 그라운드에 복귀한 김진우는 10경기에서 1패 2세이브를 기록하며 재기를 향한 디딤돌을 놓았다. 그리고 올해 10승 5패 평균자책점 2.90을 남기며 팀 선발진의 핵심으로 우뚝 섰다.
한편 이날 KIA는 2루수 안치홍과 7500만 원 오른 2억 원(인상률 60%)에 연봉 재계약을 맺었다. 외야수 이준호와도 2600만 원에서 4400만 원 인상(169.2%)된 7000만 원에 협상을 매듭지었다.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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