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SK가 마리오 산티아고와의 재계약을 포기하고 새 외국인 투수를 영입했다. 올해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서 뛴 왼손투수 더그 슬래튼이다.
SK 구단은 14일 슬래튼과 계약금 5만 달러, 연봉 25만 달러 등 총액 30만 달러에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 올 시즌을 함께한 마리오는 이날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자유계약선수로 공시 신청했다. 이로써 SK는 내년 시즌 외국인 선수를 모두 왼손 투수로 운영하게 됐다. 앞서 구단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출신의 크리스 세든과 총액 30만 달러에 입단 계약을 맺었다.
1m96cm, 98kg의 체격 조건을 갖춘 슬래튼은 2006년 애리조나 다이아몬스백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 워싱턴 내셔널스(2010년), 피츠버그(2012년) 등에서 주로 불펜투수로 활약했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 10경기에서 남긴 성적은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2.77.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216경기 7승 8패 평균자책점 3.52다. 마이너리그 통산 352경기에선 34승 35패 평균자책점 4.22를 기록했다. 시속 140km 초반대의 직구에 안정적인 제구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SK 측은 “풍부한 메이저리그 경험은 물론 선발, 중간, 마무리 보직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전천후 투수”라고 전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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