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12월 선물옵션 동시만기일을 앞두고 긍정적인 흐름을 기대하는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
13일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증시의 양호한 흐름과 삼성전자의 강세가 전일 상승의 밑거름"이라며 "선물 외국인은 무려 5000계약에 달하는 대규모 매수를 기록했고 현물에서도 10영업일 연속매수를 기록하는 등 전형적인 강세패턴을 전개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중요 만기변수인 스프레드는 무려 0.6p 급등해 매도 롤 오버에 유리한 흐름이 형성됐다"고 덧붙였다.
전날 선물 12월물은 1.9p 상승한 262p로 마감했고 새로이 최근월물이 되는 선물 3월물의 미결제약정은 8만계약에 근접하고 있다.
그는 스프레드 초 강세가 나타난 이유에 대해서 연말배당 감소 가능성을 들었다. 아울러 레버리지 상품의 롤 오버로 인한 추가 상승도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공원배 현대증권 연구원은 "현재 순차익 잔고는 4조4962억원으로 연중 최고 수준을 기록하면서 부담스러운 수준이지만 배당과 관련된 차익거래의 계절성을 고려한다면 크게 우려할 수준은 아니다"라고 분석했다.
재정절벽 우려가 완화 된 지난달말 선물 외국인이 순매수 추세로 전환하면서 베이시스의 개선이 이어졌고, 그리고 국가 지자체의 프로그램 매수세 유입이라는 선순환 구조가 형성됐다고 덧붙였다.
공 연구원은 "가장 경계해야 할 주체는 비과세 주체인 국가 지자체"라며 최대 청산
가능 물량은 지난 만기 이후 유입된 6500억원 가량"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주체별로 차익 물량의 청산이냐 아니면 기존 포지션을 이월하는 롤오버를 실행할 것인가를 결정하는 열쇠는 연말 배당을 감안한 스프레드 수준이 될 것"이라며 "스프레드 수준에 초점을 맞춘 만기 대응이 필요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현길 기자 ohk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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