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 대한민국 맥주 수출 1위 기업인 오비맥주가 사상 처음으로 '수출 1억 달러' 고지를 넘어섰다.
오비맥주는 한국무역협회로부터 제49회 무역의 날 기념 '1억불 수출탑'을 수상했다고 12일 밝혔다.
국내 주류업체의 연간 수출 규모가 1억 달러를 돌파해 수출탑을 받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무역협회 집계에 따르면 오비맥주의 해외 수출 규모는 2010년(2009년 7월~2010년 6월) 4200만 달러, 2011년 8400만 달러에서 지난해에는 1억660만 달러로 증가해 사상 처음으로 1억 달러를 넘어섰다. 수출물량으로는 올해의 경우 약 1570만 상자(500㎖20병 기준)로 연간 국내에 수입 되는 외국맥주 총량(2011년 한해 약 600만 상자) 보다 두배가 넘는 규모다.
오비맥주는 몽골의 수입 프리미엄 맥주 부문에서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카스’를 비롯해 홍콩 시장점유율 1위인 '블루 걸(Blue Girl)', 싱가폴과 말레이시아의 '데스터(Dester)' 등 전 세계 30개국에 40여종의 맥주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국산 맥주의 해외수출이 해마다 늘고 있는 것은 우리의 맥주 제조기술력과 품질관리능력을 국제무대에서도 인정받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긍정적 신호"라며 "몽골 등 아시아시장 판로개척 성공사례를 발판으로 국가별 차별화된 마케팅 등을 통해 수출 시장 공략을 계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광호 기자 k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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