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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업계, 英 언론의 韓·北 맥주 비교에 발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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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언론에 반박...항의서한 발송키로

[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한국 맥주가 북한 맥주보다 맛이 떨어진다는 영국 이코노미스트지의 혹평에 국내 맥주업계가 발끈하고 나섰다.


국내 양대 맥주회사인 하이트진로와 오비맥주는 28일 이코노미스트지에 반론을 담은 항의서한을 보내기로 했다. 국산 맥주에 대한 근거 없는 의심과 오해에 대한 항변에 나서기로 한 것이다.

양사는 국산 맥주가 싱겁고 맛이 없다는 인식은 각국 소비자 선호도, 맥주 제조기법 등을 잘 몰라 생기는 오해에서 비롯됐다고 지적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고급 원료를 사용한 일부 맥주를 제외하고는 수입 맥주와 국산 맥주의 차이는 그 특성이 다른 것일 뿐 질적인 차이는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맥아 함량이 부족해 맛이 없다는 지적에 대해 오비맥주 관계자는 "국산 맥주의 대부분은 맥아 함량이 70% 이상이고 OB골든라거 등 100%인 맥주도 있다"며 "맥아가 비싸서 쓰지 않는다는 주장도 있지만 이는 소비자의 기호를 맞추기 위해 맥아함량을 조절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제조법에 대한 오해에 대해서도 양사는 알코올 도수가 높고 강한 맛이 특징인 유럽풍 상면발효 맥주에 익숙한 소비자라면 국산맥주를 싱겁다고 느낄 수 있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주관적인 느낌이라고 일축했다.


양사는 특히 수입 맥주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다는 이유로 국산 맥주의 질이 낮다는 평가를 받는 것은 억울한 일이라며 국내 수입 맥주시장의 성장 이상으로 국산 맥주의 세계시장 진출도 가속화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이광호 기자 kwang@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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