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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 "큰 폭 실적호전..재진입 시점"<우리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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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우리투자증권은 28일 하이트진로에 대해 가격 인상의 힘으로 큰 폭의 실적 호전이 나타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2000원을 유지했다.


한국희 애널리스트는 하이트진로의 올해 3·4분기 실적에 대해 합병에 따른 착시를 제거해도 상당히 양호한 실적이라고 진단했다.

하이트진로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490억원, 59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0.9%, 65.3% 증가했다. 조정 영업이익은 638억원을 달성했다. 한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9월1일자로 하이트맥주와 진로(소주) 합병으로 인한 외형 증가 효과로 전년 동기와의 정확한 비교는 어려우나 이를 고려해도 양호한 실적"이라고 평가했다.


맥주 부문이 국내 시장점유율 안정화와 지난 7월28일 가격 인상(5.93%)에 힙입어 영업이익 성장률 116% 수준을 기록했다. 소주 부문은 진로재팬의 막걸리 판매량 급감으로 매출액이 1.8% 감소한데다, 주정가격 인상(7월 말 5.6%)에 따른 원가 부담과 일회적 성격의 급여 비용 반영으로 영업이익률이 3.6%포인트 하락한 5.7%를 나타냈다.

한 애널리스트는 "3분기 실적은 주류 비즈니스에서의 가격 인상 효과를 극명하게 보여줬다"며 "맥주 부문 조정 영업이익률이 7.7%에서 15.4%로 급증한 것이 그 예"라고 짚었다. 조만간 소주 가격 인상도 단행될 가능성 높아 내년 조정 영업이익은 55.8%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시장 점유율도 개선 추세다. 소주는 지난해 4분기(45.8%)를 저점으로 상승 트렌드 (3분기 48.7%, 10월 월간 50.0%)를 보이고 있고, 맥주 부문은 지난해 3분기 이후 45% 내외에서 안정화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역사적 저점 수준의 밸류에이션과 높아진 배당수익률(4.2%)을 고려해도 충분히 매력적인 재진입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김유리 기자 yr61@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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