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재연 기자]미국 국가 부채 해결방안을 논의했던 슈퍼위원회의 전 공동의장 어스킨 볼즈가 연내 재정절벽 협상이 합의될 확률이 높다고 내다봤다.
볼즈는 10일(현지시간) 미 경제전문매체 CNBC와의 인터뷰에서 "재정절벽 협상이 연말 이전까지 타결될 가능성이 40%이며 협상이 내년 초에 타결될 가능성도 25%정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볼즈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소득 상위 2%에 대한 세율 인상을 고수하고 있지만 대통령이 세수 기반을 확대하는 인상안을 받아들일 가능성도 내비치고 있다"고 강조했다. 볼즈는 또 "세율 인상만 합의한다면 다른 문제들도 빠르게 합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볼즈는 그러나 협상이 결렬돼 내년 초 6000억 달러에 이르는 재정지출 삭감과 세금 인상이 이뤄질 가능성도 35%는 된다고 말했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과 존 베이너 하원의장은 지난 9일 재정절벽 협상을 재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백악관도 10일 대통령은 정부의 건강보험프로그램 예산을 삭감하라는 공화당의 요구를 수용할 수 있다며 재정절벽을 피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김재연 기자 ukebi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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