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재연 기자]재정절벽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가운데 백금 동전 두개만 있으면 재정절벽 해결이 가능하다는 주장이 나와 눈길을 끌었다.
워싱턴 포스트(WP)는 7일(현지시간) 미국 재무부가 1조달러(약1082조원)짜리 백금 동전을 만들면 재정절벽을 막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미국 화폐금융법의 허점 때문에 가능한 방안이다. 화폐금융법에는 지폐와 금,은,동화에 대한 발행한도가 명시돼 있으나 백금 동전에는 특별한 한도가 명시돼 있지 않다.
일부 경제학자들은 이를 바탕으로 미 재무부가 1조 달러짜리 백금 동전들을 찍어낸 다음 대통령의 명령으로 이 동전들을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에 예치시키면, 연준은 국채를 또 발행할 필요 없이 정부 운영에 필요한 돈을 얻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WP는 물론 백금 동전을 찍어내는 방안이 시장에서 주목받는 주장은 아니라며 가능성이 낮은 이야기라고 보도했다. WP는 그러나 의회가 재정절벽에 대한 합의에 이르지 못한다면 동전 발행부터 FRB가 보유한 금의 매각까지 다양한 방안이 주목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김재연 기자 ukebi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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