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너스추즈 사이트 통해 기부자-학교 연결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구글과 삼성전자가 미국 학교에 10만원대의 노트북을 공급한다.
11일 IT전문매체 더넥스트웹(TNW) 등 외신에 따르면 구글은 사회기부 사이트인 도너스추즈(DonorsChoose.org)와 함께 미국 공립학교를 대상으로 노트북 할인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번에 미국 학교에 공급되는 노트북은 구글의 운영체제인 크롬을 탑재한 삼성전자의 '시리즈5 크롬북'이다. 구글과 삼성은 이 제품을 99달러에 제공하기로 했다. 우리 돈으로 약 10만원에 삼성의 최신 노트북을 구매할 수 있는 셈이다. 특히 시리즈5 크롬북은 399달러에 판매된 바 있어 이번 할인 혜택은 300달러에 달한다. 여기에는 단순한 하드웨어 가격뿐만 아니라 향후 관리와 서비스 지원 등이 포함돼 있다.
다만 조건은 단순하지 않다. 주문을 할 수 있는 것은 미국의 공립학교에서 풀타임으로 일하는 교사로 제한돼 있고 기간도 오는 21일까지다. 신청도 도너스추즈의 사이트를 통해 이뤄지며 도너스추즈는 교육 지원을 위한 기부자와 교사를 연결시켜줄 예정이다. 구글은 이번 노트북 할인 혜택이 예산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국의 학교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이번 할인은 구글의 다양한 노트북 라인업 중 삼성의 시리즈5 크롬북만 대상이다. 구글 관계자는"에이서의 C7 크롬북이 199달러에 공급되는 등 더 저렴한 제품이 있지만 삼성의 제품이 강력한 성능을 갖추고 있고 교육 환경에도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삼성 시리즈5 크롬북은 인텔 아톰 프로세서 N570을 탑재했으며 듀얼코어 1.66GHz CPU, 2GB 램, 16GB SSD가 장착돼 있다.
김철현 기자 k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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