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아이폰 5가 출시된 이후 첫 주말, 이동통신3사간 번호이동 건수가 깜짝 반등했다. 10일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에 따르면 지난 주말(8,9일)과 이날(10일)까지 총 사흘 간 이통3사간 번호이동 건수는 총 8만5186건으로 집계됐다.
아이폰5를 출시한 SK텔레콤과 KT는 각각 3만1116건, 3만380건으로 거의 차이가 없었다. LG유플러스만 2만3690건을 기록해 다소 뒤쳐졌다.
근래 주말에 7만~8만건 사이를 오갔던 번호이동 수치보단 전체 번호이동 건수(8만5186건)는 반짝 오른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특히 아이폰5에 이동통신사가 다른 국산 단말기종과 달리 보조금에 인색한 것을 감안하면 번호이동 수치가 이 정도 오른 것만으로도 아이폰5 효과를 톡톡히 본 셈"이라고 평가했다.
업계에서는 지난 9월부터 실시한 방송통신위원회 보조금 현장조사 이후, 한동안 침체기를 보였던 휴대폰 시장이 아이폰5로 인해 다시 활기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심나영 기자 s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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