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포스코와 한국GM의 자동차강판 누적 거래량이 1000만t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포스코에 따르면 지난달 말 한국GM과 누적 거래량 1000만t 달성을 기념해 한국GM 임직원을 초청해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날 행사에는 세르지오 호샤 한국GM 사장과 자니 살다나 GM 해외사업부문(GMIO) 부사장, 황은연 포스코 마케팅본부장 등 양사 임직원이 참석했다.
포스코와 한국GM의 첫 거래는 1977년 한국GM의 전신인 새한자동차와의 7000t 거래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후 대우자동차·GM대우 등으로 이름이 바뀌며 약 35년간 거래를 이어 온 결과 1000만t을 넘어선 것이다.
1000만t은 현재 한국GM에서 생산 중인 중형 세단 '말리부'를 1180만대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아시아·중동·아프리카 지역 구매를 총괄하는 자니 살다나 GMIO 부사장은 "포스코는 한국GM뿐만 아니라 GMIO 입장에서 아주 중요한 공급처 중 하나"라며 "이후 포스코의 아연도금 고강도 자동차용강판(Zn-HPF) 및 첨단고강도강(AHSS) 등 신기술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태국·인도네시아 등 GM의 자동차 생산 성장세가 큰 지역을 중심으로 거래를 확대해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황 본부장은 "지난 35년간 한국GM과 포스코는 함께 성장해 온 동반자 관계였다"며 "앞으로도 현재의 협력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길 바란다"고 답했다.
한편 한국GM 임직원 일행은 1000만t 달성 기념식 행사에 앞서 광양제철소를 방문해 주요 시설을 돌아봤다.
박민규 기자 yu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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