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전성호 기자]광주 FC가 최만희 감독 후임으로 여범규 수석 코치를 신임 감독으로 내정했다.
여 신임 감독은 현역 시절 광주 숭신공고와 연세대를 거쳐 1986년 대우 로얄즈(현 부산 아이파크)에 입단하며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7시즌 통산 기록은 141경기 11골 8도움. 1985년부터 1989년까지는 국가대표 선수로 활약하기도 했다.
은퇴 후인 1995년에는 전남 드래곤즈 코치를 맡으며 지도자의 길로 입문했다. 2002년 브라질에서 코치 연수를 받은 뒤 이듬해부터 광양 제철고 감독을 역임했다. 이후 2006년까지 3개 대회 우승을 차지했으며, 2007년에는 현대고 감독에 부임했다. 2011년부터는 광주 수석 코치로 활약했다.
광주는 최근 감독 선임 위원회를 개최, 강력한 지도력과 풍부한 경험이 있는 후보자를 놓고 고심했다. 결국 누구보다 팀 사정을 잘 알고 있는 여 신임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지목했다.
감독 선임 과정에 참여한 한 관계자는 "내년 최대 목표를 1부리그 승격으로 잡았다"라며 "신임 감독이 선임된 만큼 빠른 시일 내 선수단 재정비가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전성호 기자 spree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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