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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델리티 "韓철수 계획 없어..내년 성장 확신"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58초

내년 주식형 인컴펀드 출시..장기적 관점 접근

[아시아경제 이승종 기자] 최근 한국시장 철수설이 불거졌던 피델리티 자산운용이 철수 계획은 전혀 없으며 오히려 내년 한국 시장서 성장 가능성을 확신하고 있다고 밝혔다.


6일 마이클 리드 피델리티 자산운용 대표는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간담회를 열고 "우리에게 한국 시장은 중요하며 앞으로도 계속 있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골드만삭스자산운용과 ING자산운용이 철수를 결정하며 시장에선 피델리티도 철수하는 것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돼 왔다. 이에 대해 리드 대표가 정면으로 부인한 것.


리드 대표는 "지난 1997년 한국 시장에 들어왔는데 성공적인 론칭이었다고 평가하고 있다"며 "최근 사무실을 이전하며 5년 계약을 맺었고 내년에는 새로운 상품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한국 자산운용 시장은 지난 수년간 변동성이 큰 모습을 보였는데 우리는 단기적 관점으로 경영 여부를 결정하지 않는다"며 "일본 법인이 오랜 기간 기다린 끝에 현재 현지 외국계 자산운용 1위로 올라선 것처럼 한국서도 장기적 관점으로 움직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골드만삭스와 ING의 경우는 철수 이유가 다르다는 설명도 했다. 리드 대표는 "골드만삭스는 한국 시장에 진입한 역사가 짧은데다 수익성도 기대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이고 ING는 그룹 차원의 결정이라 어쩔 수 없었던 것"이라며 "다른 외국계 운용사들은 모두 철수계획이 없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피델리티는 한국이 세계서 가장 빠르게 노령화되고 있는 점에 착안, 향후 인컴펀드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컴펀드는 채권, 부동산투자신탁(리츠), 고배당주 등에 투자해 일정 기간마다 수익 또는 이자를 챙길 수 있는 중위험ㆍ중수익 펀드다.


리드 대표는 "우리의 글로벌 전문성을 활용해 다양한 인컴펀드를 선보일 생각"이라며 "한국 투자자들은 인컴펀드를 통해 은퇴 후 노후 대비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당장 내년 상반기 피델리티는 주식형 인컴펀드를 새롭게 출시할 예정이다.


그는 "올해 한국 시장서 수익을 냈고 내년에서 수익을 낼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며 "한국에 진입한 것은 오랜시간 고민한 결과인 만큼 쉽사리 사업을 접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승종 기자 hanaru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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