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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운용 국내 철수 골드만삭스, 국민연금 '달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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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골드만삭스가 '큰 손' 국민연금 달래기에 나섰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에서 자산운용사업부문을 철수키로 한 골드만삭스가 마이클 에반스 부회장을 급파, 전광우 국민연금 이사장과의 면담을 요청하고 갑작스런 국내 철수에 대해 해명했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오늘 골드만삭스 마이클 에반스 부회장과 전 이사장의 미팅이 있었다"며 "사전 설명없이 국내 사업을 철수한 것에 대한 이해를 구한 것이 주된 내용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에반스 부회장은 한국 시장 철수에 대해 시장의 중요성을 과소평가한 것이 아닌 글로벌 전략 차원의 일환이었음을 해명하고, 앞으로 투자은행(IB) 부문을 강화하고 있는 등 향후 전략에 대해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골드만삭스가 부회장을 급파해 이사장 면담을 요청한 것은 갑작스런 철수로 인해 신뢰를 잃은 것에 대한 해명이 필요한 데다 국민연금이 운용 자산 규모로 세계 3대 연기금에 오른 만큼 지속적인 관계에 대한 절실함을 느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에반스 부회장은 아시아지역 회장을 지냈으며 현재 이머징마켓을 포함한 '성장시장(growth market)' 회장을 겸임하고 있다.


전 이사장은 앞서 "골드만삭스 자산운용부문의 갑작스러운 철수는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앞으로 자금을 위탁할 해외 운용사를 선정할 때 한국시장에 기여하는 정도를 감안하겠다"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바 있다. 전 이사장은 지난 13일 뉴욕에서 골드만삭스 고위 관계자들과 오찬이 약속돼 있었으나 자산운용부문 철수 소식을 들은 후 약속을 취소했다.


이에 대해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골드만삭스운용의 예고 없는 철수로 국민연금의 심기가 불편했을 것"이라며 "자산운용부문 뿐만 아니라 IB부문도 향후 영향을 받을 수 있어 뒷수습에 나선 것일 수 있다"고 말했다.




서소정 기자 s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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