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코스피 1950 회복'..외국인 '쇼핑리스트' 재정비 덕?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1초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코스피가 1950선을 재차 회복한 가운데 외국인들이 '쇼핑 리스트' 재정비에 나서면서 그간 외면했던 전기전자(IT) 대표주로도 눈을 돌리고 있다. 중국 등 주요국들의 경기 모멘텀 회복으로 한국기업들의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면서 쇼핑 강도도 강화하고 있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펀더멘털 개선에 따른 '사자' 전환이라면 결국 IT 등 수출 호전 업종 중심의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달 29일부터 5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이어오며 총 6406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이 기간 동안 외국인이 가장 관심을 가진 업종은 IT로, 1738억원어치를 담았다. 이는 전고점(10월18일 1959.12) 이후 IT 위주의 장세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받으며 낙폭이 컸던 자동차주들에 집중적으로 관심을 보였던 것과는 다른 모습이다. IT 대장주 삼성전자는 지난 10월18일 이후 지난달 28일까지 외국인 순매도 1위에 올랐던 삼성전자는 지난 5거래일간 순매수 2위(634억원)로 껑충 뛰어올랐다. 삼성전기(562억원), 삼성SDI(251억원), LG전자(147억원) 등도 5일간 외국인 매수 상위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이 기간 순매수 1위는 기아차로 1038억원어치를 사들였으나 자동차를 포함한 운송장비 업종으로 보면 1632억원으로 IT에 이어 2위다. 6일 장 초반에도 560억원 가량 순매수 물량 가운데 260억원어치 이상을 IT주를 사는 데 쏟고 있는 등 외국인의 IT에 대한 관심은 커지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외국인의 최근 '사자'세가 글로벌 펀더멘털 개선에 따른 것이라면, 결국 수출이 호전되는 업종 중심의 접근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따라서 그간 집중적으로 사들였던 자동차에 대한 관심을 이어가는 가운데 외면했던 IT 대표주들에 대한 접근 역시 강화할 것이라는 평가다.

박옥희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경기둔화가 지속되면서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기업들의 실적 악화가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문제였는데, 최근 중국·미국 등의 경기가 개선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어 외국인들의 투자심리가 긍정적으로 전환됐다"며 "반도체, 스마트폰, LCD패널, 자동차 등에 대한 관심이 이어질 것"이라고 짚었다.




김유리 기자 yr61@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