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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1조 순매도로 외국인 두달째 '팔자'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8초

외국인 6170억원 순매도..유럽계 8000억 팔아

[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지난달 외국인들이 국내 주식을 6000억원 이상 팔며 두달째 순매도 기조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이 1조원 이상 파는 등 유럽계의 매도세가 두드러진 탓이다. 반면 외국인은 채권시장에서 3개월째 순투자를 이어갔다.


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11월 외국인은 국내 주식시장에서 6170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이로써 지난달에도 1조1020억원을 판 외국인의 올해 누적 순투자액은 13조7540억원으로 줄었다.

미국 재정절벽 우려 및 유로존 리스크 등 대외 불확실성 지속이 순매도의 주요 원인이다. 10월 1조4000억원 이상 팔았던 미국이 순매수로 돌아섰지만 당시 순매수를 기록했던 유럽이 8000억원 가까운 순매도를 기록한 것이 매도 우위를 이끌어냈다.


영국 및 프랑스가 각각 1조476억원, 871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하며 넉 달 만에 순매도로 돌아섰고, 11월 1420억원을 판 일본은 8월 이후 순매도 기조를 유지한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중국은 무려 5600억원 이상을 사들이며 월간 기준 사상최대 순매수를 기록했고, 아일랜드도 3892억원 어치의 주식을 매수해 4개월째 순매수 기조를 지속했다,


11월 말 기준 외국인은 전체 시가 총액의 31.7%인 393조7720억원을 보유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10월 말보다 6조원 증가한 금액이다. 국가별로 미국이 157조6000억원으로 외국인 전체 보유액의 40%를 차지했고, 영국(39조원), 룩셈부르크(25조9000억원)가 뒤를 이었다.


외국인은 채권시장에서는 2670억원의 순투자(순매수 - 만기상환)를 기록했다. 3조1000억원의 만기상환에도 불구하고 3조4000억원 가량이 순유입되며 석 달째 순투자 기조를 유지한 것이다.


국가별로 홍콩(9342억원), 미국(3553억원), 노르웨이(2500억원) 등이 순투자 상위권을 형성했으며, 태국은 3018억원 규모의 순유출로 6개월 연속 순유출을 기록했다.


11월 말 외국인 전체 채권 보유 규모는 88조9000억원으로 지난 10월 말보다 2260억원 가량 증가했다. 미국이 17조3000억원으로 전체의 19.4%를 차지했고, 룩셈부르크(14조2000억원), 중국(10조9000억원)순으로 보유 규모가 많았다.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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