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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워 죽겠는데…" '택시' 타려던 J양의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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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눈폭탄' 결국 출근길 전쟁으로···

【수원=이영규 기자】5일 경기도에 내린 '눈폭탄'이 결국 6일 아침 출근길 전쟁으로 이어졌다.


도내 각 자치단체들이 염화칼슘과 소금 등을 이용해 제설에 나섰지만, 한꺼번에 많은 눈이 내린데다, 강한 바람까지 동반해 이날 아침 도로 곳곳은 빙판길로 바뀌었다. 이 바람에 택시들은 거의 운행을 하지 않았다.

수원 권선동에서 만난 택시 운전사는 "날씨도 추운데다 길까지 미끄럽다보니 택시 운전사들이 많이 나오지 않은 거 같다"며 "솔직히 몇 만원 벌려고 나왔다가 사고라도 나면 배보다 배꼽이 더 큰데 누가 솔선해서 나오려고 하겠느냐"고 반문했다.


이러다보니 아침 일찍 출근길에 나선 시민들은 택시를 잡지 못해 영하 10도 이상 추위 속에 덜덜 떨어야 했다.

수원에 사는 한 시민은 "아무리 날씨가 좋지 않아도 버스는 항상 운행하는데, 택시는 날씨가 조금만 궂어도 나오지 않는다"며 "이런데도 1조 원이 넘는 엄청난 국민혈세를 쏟아 부어 택시를 대중교통수단에 넣어야 하는지 정말 의구심이 든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차를 몰고 나온 시민들도 빙판길 운행에 어려움을 겪었다.


화성 향남에 사는 시민은 "향남 쪽은 아예 제설작업이 안 돼 길이 너무 미끄러워 평소에는 10분이면 가는 회사를 오늘은 30분이나 걸려 도착했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는 전날 평균 8.7mm의 눈이 내리면서 한 때 20개 도로구간이 통제되기도 했으나 6일 오전 6시 현재 통제구간은 모두 해제된 상태다.


도 관계자는 "아침 출근길 통행에 불편이 없도록 5일 자정을 전후에 도로 제설작업을 했고, 6일 새벽 4시부터 6시 사이에도 제설자재를 추가로 살포했다"며 "하지만 인력 등의 문제로 골목까지 모두 제설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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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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