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상래 기자]
백수피해 농가, 등외 등급 신설 수매
수매가격 작년보다 높게 책정 예상
전남 무안군이 공공비축미 수매를 5일 마감하면서 목표량의 87% 수준인 4230톤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지난해 수매 목표량 61%, 3422톤보다 크게 늘어난 것이다.
군이 지난 11월부터 시작한 올 공공비축미 수매량은 4230톤, 10만7000여 포대로 이 비축미는 9개 읍·면 정부양곡보관창고에 보관되며 수매금액은 내년 1월 중 농민에게 정산 지급할 예정이다.
특히 군은 겹 태풍으로 벼 백수피해를 당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민들의 힘을 덜어주기 위해 잠정등외 등급을 신설, 450여 농가에서 희망하는 물량 2820톤, 30㎏들이 9만4000여 포대를 전량 매입했다.
군에 따르면 올해 생산된 공공비축미 목표량은 4934톤, 12만3355포대(40㎏ 기준)로 읍·면 배정량에 따라 포대 벼 수매를 시작, 5일 현재 목표량의 87% 수준인 4230톤, 10만7000여 포대 수매를 완료했다.
올 공공비축미 매입가격은 통계청이 조사한 수확기 전국 평균 산지 쌀값을 조곡으로 환산한 가격으로 책정되며 특미 40㎏ 포대당 5만9470원 이었던 지난해보다 높게 책정될 것을 예상된다.
지난 11월 추곡수매 시작 당일부터 수매현장을 꼼꼼히 챙긴 김철주 무안군수는 이 날도 운남면 연리 농협창고 수매 현장을 방문 수매등급 직접 점검과 농민들의 애로사항 등을 듣고 노고를 격려했다.
군 관계자는 “올해 겹 태풍으로 백수피해를 본 농가를 돕기 위해 공공비축미 우선지급금을 이미 지급했다”며 “앞으로도 친환경 고품질 쌀 생산과 브랜드화 등을 통해 농가소득 증대를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노상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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