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영준 기자]MBC 수목미니시리즈 '보고싶다'가 애잔한 로맨스로 시청자들의 감성을 자극하며 일명 '필드'(必+드라마 : 반드시 봐야 할 드라마)로 등극했다.
지난 달 29일 방송된 '보고싶다' 8회에서는 조이(윤은혜)에게서 수연의 흔적을 발견하고 다시 잡은 손을 놓지 않겠다는 정우(박유천)의 애절한 순애보가 그려졌다.
이날 조이는 자신에게서 상처로 얼룩진 수연의 흔적을 찾아내는 정우를 미워하면서도 자신을 기억하고 있는 정우에게 자꾸만 끌리는 모습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정우는 납치범 강상득을 죽인 범인을 추적하던 중, 상득의 행적이 담긴 CCTV 속 조이의 모습을 보며 그녀가 수연임을 확신, 괴로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지만 이내 조이를 지켜줄 것이라 다짐하는 모습을 보였다.
해리(유승호) 역시, 두 사람의 반복되는 만남으로 불안한 마음을 떨칠 수 없음에도 묵묵히 조이를 믿고 바라봐주는 모습을 보이며, 사랑을 위해서라면 모든 것을 바칠 준비가 되어있는 매력적인 캐릭터를 구축, 시청자들의 감성을 자극 하고 있다.
이처럼 '보고싶다'는 지켜주지 못한 첫사랑을 끝까지 지키고픈 정우, 그런 정우의 존재가 아픔이지만 사랑의 감정을 지울 수 없는 수연, 사랑하는 수연을 믿고 지켜주려는 해리의 마음을 애절하게 그려내며 시청자들에게 반드시 봐야 할 '필드'로 등극, 수목극 왕좌 등극 카운트다운에 돌입했다.
14년 전 납치범 상득의 죽음과 그 내막을 쫓는 수사가 본격적으로 이루어지며 극적 전개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보고싶다' 9회는 오는 5일 오후 9시 55분 방송된다.
장영준 기자 star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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