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모자 쓰고 빨간 앞치마 두른 임산부 및 일반성인 30여명 참가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크리스마스 분위기로 한껏 꾸며진 서초구청 9층 교육장. 산타모자 쓰고 빨간 앞치마 두른 일일산타 임산부들이 혼자 아이를 낳고 길러야 하는 힘든 여건에 처한 미혼모들에게 희망을 심어주기 위해 선물로 전달할 신생아 모자를 만든다.
서초구(구청장 진익철)가 서초구자원봉사센터와 함께 3일 오전 11시15분 서초구청 9층 교육장에서 ‘신생아 모자만들기 ’자원봉사를 진행했다.
임산부와 일반성인 30여 명이 일일산타가 돼 사랑의 마음을 듬뿍 담아 유기농 천을 직접 재단하고 바느질 해 신생아 모자를 만들었다.
이 날 만들어진 신생아 모자는 정성스럽게 작성한 카드와 함께 준비된 크리스마스 트리에 달아 서울 대전 춘천 미혼모 시설과 서초구내 저소득 셋째 출생아 가정에 전달될 계획이다.
서초구 임선호 복지정책과장은 “이번 자원봉사활동은 임산부에게는 태교에 좋고 일반성인들에게는 흥청망청 음주가무로 보내는 송년회가 아닌 자원봉사를 하며 뜻깊은 연말을 보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고 밝혔다.
올해 4월부터 시작된 신생아 모자 만들기는 임신을 해도 가능한 자원봉사활동을 모색하던 중 임산부가 직접 유기농 천으로 신생아 모자를 만들어 미혼모시설에 전달한다면 태교에도 좋고 미혼모들에게도 더욱 힘이 되지 않을까라는 취지로 시작됐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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