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상미 기자]최고급 스포츠카인 '슈퍼카'를 빌려주고 고액의 대여비를 챙긴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사업자 등록 없이 온라인 카페를 통해 '슈퍼카' 대여 사업을 한 혐의(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위반)로 카페 운영자 임모(28)씨와 차량 위탁자 박모(31)씨 등 48명을 검거했다고 2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월부터 10월까지 '슈퍼카' 개인렌트 카페에 가입한 회원 500여명을 대상으로 시가 3억원 내외의 고급 스포츠카를 하루에 100만~180만원을 받고 대여해 총 3억여원의 부당 수익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임씨 등 렌트카페 운영자 15명은 박씨 등 33명의 차량소유자로부터 고급 스포츠카를 위탁받아 구청에 등록하지 않고 대여사업을 벌였다. 카페 운영자들은 자가용을 영업용으로 대여하면 보험처리가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숨긴 채 "대여 스포츠카는 종합보험에 가입돼 사고가 나도 문제가 없다"며 홍보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렌터카임을 알 수 있는 '허' 번호판이 아닌 일반 번호판을 장착한 '슈퍼카'를 타보고 싶어하는 일부 사용자의 심리를 악용한 범죄"라며 "해당 인터넷 카페를 폐쇄하고 또 다른 대여업자에 대한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상미 기자 ysm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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