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진희정 기자]'룸살롱 황제' 이경백(40)씨가 집행유예로 풀려난지 2개월만에 또다시 경찰에 체포돼 조사를 받았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유흥업소 종업원 등에게 선불금을 지급한 것처럼 서류를 꾸며 저축은행에서 수십억을 대출받은 혐의로 지난 19일 이씨를 체포해 조사했다고 2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2010년 3월 강남의 한 유흥주점 종업원 등 28명에게 선불금 31억원을 준 것처럼 허위서류를 작성해 제일저축은행으로부터 20억원의 대출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허위 서류를 통해 대출을 받은 강남 유흥업소들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이씨의 혐의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 19일 신청한 구속영장이 한차례 기각됐지만 또다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유흥업소에서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이씨는 지난 7월 항소심에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과 벌금 5억5000만원, 사회봉사 300시간을 선고받고 풀려났다.
진희정 기자 hj_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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