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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국내 최대 룸살롱 YTT 실소유주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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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검찰이 국내 최대 규모 룸살롱의 실소유주를 상대로 전방위 압박에 나서며 경찰 상납 비리에 얽힌 유흥업계에도 먹구름이 드리웠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박성진 부장검사)는 'YTT'로 알려진 서울 강남 논현동 룸살롱 ‘어제오늘내일’의 실소유주 김모씨를 최근 불러 조사했다고 29일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김씨와 명목상 사장인 김씨의 친동생을 지난주 불러 조사했다”고 말했다.

검찰은 김씨 형제를 상대로 성매매알선 및 횡령, 탈세 등 의혹 전반에 대해 집중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앞서 지난달 5일 검사와 수사관 등 강력부 수사인력을 총동원해 YTT 및 해당 업소가 운영한 비밀사무실 수 곳을 급습한 뒤 회계장부 등 관련자료를 압수했다.


검찰은 YTT가 자리잡은 논현동 S호텔 역시 부인 명의로 되어있을 뿐 김씨가 실질 소유주인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룸살롱과 호텔 전반에 걸쳐 허가받지 않은 채 증축된 ‘룸’을 바탕으로 정상적인 장부기재 및 회계처리를 피해 영업이 이뤄진 정황을 포착하고 국세청 세무조사 자료를 토대로 구체적인 탈세 규모를 확인하고 있다.

검찰은 또 이 업소가 호텔과 룸살롱을 연계해 성매매까지 제공하는 이른바 ‘풀살롱’방식으로 운영된 것으로 보고 성매매 알선은 물론 상납과 더불어 성접대 의혹도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법인카드 등을 이용해 수시로 업소를 드나든 성매수 의심 대상 고객 500여명을 상대로 대대적인 조사를 벌여 관련 증거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필요하면 한차례 더 김씨 등을 불러 조사한 뒤 이르면 다음주께 구속영장 청구 등 사법처리 방침을 정할 계획이다. 검찰은 현재 압수물 분석 및 소환자 진술 내용을 토대로 탈세 규모와 성매매 알선 혐의의 확정에 주력하고 있다.


검찰은 실소유주에 대한 신병처리 방침을 정하는 대로 당초 수사 착수의 배경으로 작용한 경찰 상납 의혹도 파헤칠 계획이다. 검찰은 ‘룸살롱황제’ 이경백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YTT가 고정적·조직적으로 경찰 조직에 상납해 온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유흥업소의 불법영업을 눈감아 주는 대가로 돈을 받아 챙긴 공무원의 조직적 비리도 수사선상에 놓고 있다. 앞서 이경백 사건으로 10여명의 전현직 경찰을 재판에 넘긴 검찰은 경찰은 물론 구청 등 관할 지역 공무원들의 상납 의혹도 함께 살필 계획이다.


검찰 수사망이 유흥업소의 구조적 비리 수사로 번지면서 강남 유흥업계의 긴장감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검찰 관계자는 “다른 업소 실소유주들도 전부 수사대상”이라고 전제한 뒤, “필요한 경우 동시다발적으로 수사가 진행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정준영 기자 foxfury@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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