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보라 기자]
4~5일 저녁 7시30분 2회 공연…사직공원 옛 KBS 건물
전국연극제에서 4관왕을 차지해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극단 ‘터’(대표 정순기)가 연극 ‘막차 타고 노을 보다’로 광주에서 2차례 공연을 펼친다.
두 여자를 거느리고 살다 쓰러진 한 노인의 삶과 그 뒷이야기를 세밀하게 그려내 갈채를 받았던 이 연극은 제29회 전국연극제에서 금상, 희곡상, 남·녀 연기상 등 4관왕에 올라 연극계의 눈길을 끌었었다.
‘막차 타고 노을 보다’(김창일 작, 최영화 연출)의 이번 광주 공연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광주광역시, 광주문화재단 후원으로 오는 4~5일 오후 7시30분 광주콘텐츠산업지원 영상관(사직공원 옛 KBS 방송국 건물)에서 두 차례 펼쳐진다.
관람료는 성인 2만원, 학생 1만원. 문의 전화는 (062)574-7779, 011-609-7971.
<‘막차 타고 노을 보다’ 줄거리>
‘큰댁, 작은댁 두 여자를 거느리고 사는 박삼재. 두집살림에 마음 편할 날이 없는데 배추값 폭락으로 농사를 망친 판에 작은댁이 속없이 노인학교 댄스강습에 함께 가자고 하자 속이 터져버린다. 바람 든 아들은 농사에는 아무런 관심 없이 중국식당을 내겠다며 땅을 팔아 쓸 생각만 한다. 그러던 중 박삼재가 혼수상태에 빠지자 큰댁, 작은댁, 친구 등이 화장을 시키자느니, 선산에 묻어야 한다느니 말들이 많다. 아들녀석은 중국식당을 낼 요량을 감추고 아버지 간병비를 마련하려면 땅을 팔아야 한다고 주장하는데….’
김보라 기자 bora1007@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