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일본의 10월 산업생산이 예상 밖의 깜짝 증가를 기록했다. 글로벌 경기 둔화 속에 중국과의 영토 분쟁이라는 악재가 겹치면서 야기된 일본의 경기 둔화가 예상보다 빨리 회복될 수도 있다는 기대감이 커졌다.
일본의 10월 산업생산이 전월 대비 1.8% 증가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일본 무역성을 인용해 30일 보도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는 2% 감소였다.
일본의 산업생산은 지난 6월 0.4% 증가 이후 4개월 만에 다시 증가를 기록했다.
메이지 야스다 생명보험의 고다마 유이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4분기에는 일본 경제가 마이너스 국면에서 벗어나지 못 하겠지만 내년 1분기에는 성장세를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미국 경제가 탄탄한 것으로 보이며 중국 경제도 올해 4분기에 반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일본 수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 상무부는 29일 3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을 2.7%로 상향조정했다. 지난달 발표된 예비치는 2.0%였다.
10월 산업생산은 전년동월대비로는 4.2% 감소해 5개월 연속 감소 흐름을 이어갔다. 다만 전년동월대비로도 블룸버그 예상치 8.0% 감소보다는 양호한 결과를 보였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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