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대신증권은 30일 오리온에 대해 올해 4·4분기 해외제과 부문의 이익 개선폭 확대뿐만 아니라 내년에는 국내외 모두 호조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며 목표주가를 111만원에서 141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선경 애널리스트는 "중국의 1인당 구매력 증가에 따른 식품 내 소비 상향 효과가 기대되는 가운데, 높은 브랜드 선호도를 보유한 오리온의 고객 기반이 한층 더 강화될 전망"이라며 "중국 외 베트남과 러시아에서도 채널확대가 지속되고 인도네시아 등 기타 아시아 지역 진출도 확대되며 올해부터 오는 2015년까지 오리온의 해외제과 매출은 연평균 21% 성장하고 영업이익은 33%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4분기 및 내년에도 차별화된 실적을 보여줄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국내제과는 4분기 이후 초코파이 등의 가격인상 효과가 반영되고 업체간 경쟁둔화로 판관비가 점차 통제되면서 내년부터는 수익성 개선세로 전환될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제과는 주력시장 내 높은 브랜드 인지도와 차별화된 제품력으로 해당 제과 시장 성장을 크게 상회하는 매출 성장과 이익 개선이 지속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내년 중국 시장에서는 상반기 중 고소미가 도입되고 주력 5대 품목 중 1~2개 카테고리에 대한 가격 인상도 기대된다"며 "올해 추가된 7개 라인의 가동률 상승과 내년 8개 라인 추가로 중국 제과의 내년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25% 성장, 영업이익은
35% 성장이 예상되며 해외제과 전체도 매출 25% 성장, 영업이익 36% 성장을 점쳤다.
오리온의 3분기 실적은 매출액 6017억원(+22.2%), 조정 영업이익 595억원(-10.2%), 순이익 411억원(+4.3%)을 기록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영업이익이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한 것은 스포츠토토의 시설투자 171억원이 일회성 비용으로 반영된 데 따른 것"이라며 "이를 제외한 영업이익은 766억원으로 기대 이상"이라고 말했다. 국내 제과의 수익성 부진이 지속됐으나 해외제과의 경기와 무관한 실적 호조가 지속되며 해외제과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31%, 24% 성장했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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