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수진 기자] 최근 여러 인터넷 게시판에서는 '부처님 찬양' 게시물을 볼 수 있었다. 올해부터 2015년까지 절묘하게 자리잡은 석가탄신일 공휴일 때문이었다. 올해는 월요일이었고, 내년에는 금요일이다. 2014년에는 어린이날 다음날에 위치해 '황금연휴'를 만드는 데 일조하고 있으며 2015년에는 다시 월요일에 쉰다. 게시물마다 부처님의 '은혜'에 감탄하는 댓글이 수십개 달렸다. 특히 직장인에게 공휴일은 한 해를 좌우하는 요소 중 하나다.
2013년 연휴는 주 5일 근무를 기준으로 올해,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총 116일이다. 2008년(115일), 2009년(110일), 2010년(112일)보다 조금 많다. 그러나 질적인 면에서는 올해나 지난해보다 훨씬 이익이다. 신정(1월 1일)은 화요일, 삼일절(3월 1일)은 금요일이다. 금요일인 석가탄신일(5월 17일)에 이어 추석 연휴(9월 18일~20일)는 수요일부터 금요일에 걸쳐져 있다. 주말과 합하면 5일 연휴다. 어린이날(5월 5일)이 일요일과 겹치고 설 연휴(2월 9일~11일)가 토요일부터 월요일에 걸려 있지만 다른 공휴일 사정은 여느 해보다 준수하다.
이밖에도 현충일(6월 6일), 광복절(8월 15일), 개천절(10월 3일)이 목요일로 징검다리 연휴가 이어질 전망이다. 또한 올해 한글날(10월 9일)을 22년만에 공휴일로 재지정해 내년부터 쉬는 날이 하루 더 늘어났다.
김수진 기자 sj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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