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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권택 감독 아들' 아닌 배우 권현상으로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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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권택 감독 아들' 아닌 배우 권현상으로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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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재범 기자]영화 ‘돈 크라이 마미’(감독: 김용한, 제작: ㈜씨네마@)에 출연한 배우 권현상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딸을 잃게 된 엄마가 법을 대신해서 복수를 하게 되는 과정을 그린 영화 ‘돈 크라이 마미’에서 ‘은아’(남보라)를 죽음으로 이르게 하는 가해자들의 모습은 보는 내내 관객들의 분통을 터지게 만든다. 그 중에서도 ‘박준’ 역을 맡은 권현상은 ‘은아’에게 끔찍한 짓을 저지른 뒤에도 반성은 하지 않고 오히려 이를 빌미로 협박까지 하는 파렴치한 모습을 보이며 관객들의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다.


극 중 동영상 메일을 보고 찾아온 ‘은아’를 반 지하 방으로 데리고 들어가는 장면과 핸드폰을 들고 찾아온 ‘유림’(유선)에게 이죽거리는 장면에선 관객들의 탄식이 극장을 가득 채우기도 했다. 영화를 촬영하는 동안 ‘은아’ 역을 맡은 남보라에게 매번 미안하다고 할 정도로 마음이 무거웠던 권현상은 자신의 연기가 리얼할수록 ‘유림’의 복수가 설득력 있게 전달된다는 것이라고 생각해 최선을 다했다고 한다.

또한 권현상은 인터뷰에서 “‘돈 크라이 마미’를 통해 점점 심각해지는 미성년 가해자 문제에 대해 자신도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되었다”며 “내 연기를 보고 어딘가에서 범죄를 저지르고 있을 미성년 가해자들이 반성을 하기를 바란다”고 밝히기도 했다.


큰 키와 체격으로 보기만 해도 위압감을 느끼게 하는 권현상의 악역 연기는 관객들에게 연일 큰 반응을 얻고 있다. 실제로 지난 주말 이뤄진 무대인사에서 일부 관객들은 권현상에 등장하자 야유 섞인 환호를 보내기도 했다. 권현상 역시 자신을 “가해자 역, 권현상입니다. 잠시 욕하셔도 좋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저는 절대 그런 나쁜 사람이 아닙니다”라고 소개해 관객들의 박수를 받기도 했다

'임권택 감독 아들' 아닌 배우 권현상으로 주목


‘돈 크라이 마미’에서 쉽게 잊지 못할 악역 연기를 펼친 권현상은 영화 ‘고사 두 번째 이야기’와 최근 종영한 드라마 '뱀파이어 검사 시즌2’에서도 악역을 맡아 강렬한 연기를 선보였다. 이처럼 악역을 자주 맡게 되는 것에 대해 권현상은 큰 키를 비롯한 자신의 체격 조건이 아무래도 악역 연기를 하면 훨씬 강렬하게 보이는 것 같다고 얘기하기도 했다.


한편, 영화 ‘돈 크라이 마미’를 본 관객들 사이에서는 권현상을 ‘제2의 하정우’가 될 것 같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데뷔 이후 다양한 작품에서 조연을 맡아 연기력을 쌓은 하정우는 영화 ‘추격자’에서 희대의 살인마 역할을 통해 단번에 최고의 연기파 배우로 떠올랐다. 또한 권현상과 하정우는 아버지의 후광이 아닌 자신만의 실력과 성실한 노력으로 차근차근 성장하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어 이러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것이다.


세상에서 하나뿐인 딸을 잃게 된 엄마가 법을 대신해서 고등학생인 가해자들에게 복수를 하게 되는 과정을 그린 영화 ‘돈 크라이 마미’는 전국 극장에서 절찬리 상영 중이다.




김재범 기자 cine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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