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미국의 유통업체이자 온라인 쇼핑몰인 코스트코가 내년 초 재정절벽 현실화에 따른 세금인상에 대비해 주당 7달러씩 총 30억 달러의 특별배당을 실시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8일(현지시간)은 미국 기업들은 내년 1월 의회와 백악관이 재정지출 삭감에 합의하지 못해 재정절벽이 현실화해 세금이 오를 것에 대비해 다수 미국 기업들이 특별배당을 하고 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시장조사업체 마킷(Markit)은 27일 4·4분기 특별배당을 발표한 업체가 103개이며 총 123개 기업이 특별배당을 실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코스트코는 특별배당은 12월10일 현재 주주들에게 12월18일자로 실시할 것이라면서 16일 현재 등재된 주주들에게 30일 주당 27.5센트의 정기배당금을 지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코스트코는 11월 매출이 81억5000만 달러로 약 9%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배당금에 대한 세금은 2003년 조지 부시 전 대통령의 세금인하 조치로 15%이지만 백악관과 의회가 재정지출 삭감방안에 합의하지 못하면 내년 1월부터는 최고 43.4% 올라가며 양측이 합의에 이른다고 하더라도 세율이 현 수준으로 유지될 지는 미지수라고 WSJ는 지적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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