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재연 기자]이란 정부가 내년에도 원유 수출량을 서방의 제재 이후 수준인 하루당 100만배럴로 예상하고 있다고 지지통신이 28일 보도했다.
지지통신에 따르면 이란 국회 예산기획위원회는 내년도(2013년 3월~2014년 4월) 예산을 심의하면서 원유 수출량을 하루당 100만 배럴로 전망했다. 정부측도 같은 의견이다. 지난해 하루 200만 배럴을 수출한 것을 고려하면 절반 이상 원유 수출이 줄어드는 셈이다.
이같은 예산 편성은 이란이 미국과의 핵 협상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서방의 원유 수입 제재 조치가 내년에도 이어질 것을 감안해 재정정책을 짜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지통신에 따르면 이란 국영 프레스 TV는 정부가 원유 비축 시설을 확장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원유 수출은 이란 재정수입의 50%를 차지하고 있어 수출 감소는 경제에 악영향이 불가피하다. 지지통신은 이란의 원유 수출량이 하루 100만 배럴로 쪼그라들면 서방측이 이란 제재를 강화하기 전인 올해 초에 비해 하루 1억1000만달러(약 1195억원)의 수입 감소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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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연 기자 ukebi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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