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이란산 무기 하마스에 반입 함정 파괴할 것"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이스라엘은 가자기구 하마스에 대한 공습을 중단했지만 가자지구로 이란산 로켓을 반입하는 함정을 타격할 수도 있다고 밝힌 것으로 영국의 선데이타임스가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스라엘 첩보위성은 가자행 무기를 적재하고서 이란 반다라 압바스 항에 정박해 있는 화물선을 찾아냈다고 선데이타임스는 전했다.
이란 국방부 관계자는 선데이타임스에 “휴전합의와 상관없이 가자지구에 무기를 들여오는 선박은 우리가 찾아내면 공격해서 파괴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선박은 지난주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8일간의 교전을 중단하기로 한 직후에 항해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화물은 하마스가 이번 교전중 발사한 것과 비슷한 파지르-5 로켓과 햐사브-3 탄도미사일로 여겨지고 있다.
선데이타임스보도에 따르면,이 선박은 홍해를 거쳐 수단과 이집트로 갈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라엘 관계자는 이란이 장거리 탄도미사일을 수단으로 운송해 수단에서 이스라엘을 겨냥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선데이타임스는 덧붙였다.
선데이타임스 보도는 하마스 지도자가 무장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힌 시점에 나와 주목을 끌고 있다.하마스 고위 지도자인 마흐무드 알 자하라는 기자들에게 “우리는 무슨 수단을 써서라도 무기를 계속 반입할 수밖에 없다”면서 “이란은 군사 금융지원을 증가시킬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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