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US오픈 테니스대회 돌풍의 주인공 로라 롭슨(영국)이 2012 여자프로테니스(WTA) '올해의 신인'으로 뽑혔다.
WTA는 28일(한국 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올 시즌 하반기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롭슨을 올해의 신인선수로 선정한다고 밝혔다.
세계랭킹 53위의 롭슨은 지난 7월 이탈리아 팔레르모에서 열린 WTA투어 이탈리아콤오픈에서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2012 런던올림픽 혼합복식에서는 앤디 머리(영국)와 짝을 이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상승세는 US오픈에서 더욱 진가를 발휘했다. 롭슨은 전 세계랭킹 1위 킴 클레이스터르스(벨기에)와 7위 리나(중국) 등 강호들을 연달아 격파하며 4회전(16강)에 진출했다. 영국 여자 선수로는 14년 만에 이룬 메이저대회 16강의 쾌거였다.
여세를 몰아 롭슨은 9월 중국 광저우 인터내셔널 여자오픈에서 처음으로 결승무대를 밟았다. 이 역시 영국 여자 선수로는 22년 만에 이룬 업적이다. 거듭된 선전으로 이달 초 발표된 세계랭킹은 113위에서 53위로 수직상승했다.
그는 "신인상을 받게 돼 큰 영광"이라며 "올해 이룬 성과를 바탕으로 다음 시즌에도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김흥순 기자 s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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