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7월부터 업종·사용실적 따라 적립비율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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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현대카드가 자사 포인트인 M포인트 체계를 대폭 개편한다. 업종에 따라 적립 비율을 조정하고, 전월 실적에 따라 포인트 적립률도 차등 적용하기로 했다. 최근 가맹점 수수료 인하, 카드발급 규제 등으로 수익성이 악화되자 내놓은 방침이다. 현대카드가 포인트 체계를 손질함에 따라 타 카드사들도 포인트 적립기준 등을 잇달아 재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28일 현대카드에 따르면, 현대카드는 최근 고객들에게 'M포인트 서비스 기준변경 안내'를 공지하고, 내년 7월1일부터 포인트 적립체계가 바뀐다는 내용을 알렸다.
M포인트는 국내 최다 유효회원을 보유하고 있는 현대카드M 시리즈 카드를 사용할 때 적립되는 포인트로, 사용처에 따라 사용액의 0.5~3%가 포인트로 적립된다.
M포인트 기준변경은 크게 두 가지로, 하나는 가맹점이나 업종에 따라 적립되는 포인트 비율을 조정한 것이다.
먼저 현대카드는 외식, 패밀리레스토랑, 패스트푸드 전 업종에서 2% 적립되던 비율을 1%로 낮췄으며 아웃백과 베니건스, 빕스 등 특정 대형 패밀리레스토랑에서만 2% 적립률을 유지했다. 호텔과 숙박 적립비율도 2%에서 0.5%로 내리고, 백화점과 면세점 적립비율 또한 1%에서 0.5%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자동차 구매시 적립해주던 1.5%의 비율은 기존과 똑같이 유지했다.
'현대차를 구매할 땐 현대카드를 만든다'는 공식이 고객들에게 자리잡은 만큼, 이 서비스를 줄일 경우 고객들이 대거 이탈할 것을 염려한 것이다.
전월실적에 관계 없이 포인트를 적립해주던 서비스도 사라졌다.
내년 7월부터는 직전 3개월 총 이용금액(일시불, 할부, 현금서비스 총 이용금액)이 90만원 이상이 돼야 M포인트를 기준대로 적립해준다. 전월 실적이 기준에 미달할 경우 업종에 관계없이 모두 0.5%의 포인트만 적립해준다.
M포인트 체계가 현대카드에게 의미하는 바는 매우 크다. M포인트가 적립되는 M계열 현대카드는 약 830만~840만여 장으로, 카드업계의 베스트셀러다. 특히 현대카드는 2003년 M카드를 내놓으며 크게 성장했기 때문에 이 체계를 뜯어고친 것은 현대카드의 밑그림을 수정하기 시작한 것으로도 볼 수 있다.
이처럼 현대카드가 본인들의 핵심과도 같은 M포인트 체계를 개편한 데에는 최근 가맹점 수수료 개편 등으로 수익성이 떨어진 것이 영향을 미쳤다.
최근 현대카드가 금융당국으로부터 카드상품의 수익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은 것 도 중요한 이유 중 하나다. 최근 금융당국은 현대카드의 카드상품이 적자가 발생하는 구조가 많다며 서비스를 줄일 것을 독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최근 수익성 악화 등이 영향을 미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업종별 포인트 적립비율은 고객들이 많이 사용하는 업종은 그대로 유지하고자 노력했다"고 전했다.
전월 실적기준에 대해서도 "현대카드를 주로 이용하는 고객은 평균적으로 매월 이용금액이 80만원대를 넘어선다"며 "주 고객이라면 포인트 적립에 대해 큰 변화를 못 느끼실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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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별 기자 silver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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