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승종 기자] 27일 NH농협증권(대표 전상일)은 1500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방식 유상증자를 실시키로 했다고 밝혔다. 배정 대상은 NH농협금융지주다.
회사 측은 "재무구조 개선과 영업 활성화를 위한 자금 마련"이라고 설명했다. 주당 발행가는 액면가액인 5000원이다. 유상증자로 발행되는 신주에는 1년 동안 보호예수기간이 설정됐다.
지난 6월말 기준 5889억원인 NH농협증권 자기자본은 이번 유상증자가 완료되면 7500억원 규모로 증가한다. 덩달아 영업용순자본비율(NCR)도 334%에서 420%로 상승할 전망이다. 재무건전성 지표 개선과 영업 활성화를 통한 수익 증대를 동시에 꾀한다는 게 NH농협증권 측 입장이다.
이번 유상증자는 NH농협금융지주가 자회사에 4번째로 실시하는 증자다. 지주 측은 지난 10월 NH농협생명과 NH농협손해보험, NH농협캐피탈에 총 4600억원 규모의 증자를 실시했다.
NH농협증권 관계자는 "NH농협금융지주의 NH농협증권에 대한 제3자배정 유상증자 실시는 비은행 부문, 특히 금융투자부문에 대한 투자 및 육성의지를 시장에 확실하게 표명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승종 기자 hanaru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