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미국의 추수감사절 연휴 소매판매가 지난해보다 12.8%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로이터통신은 25일(현지시간) 전미소매연맹(NRA)의 발표를 인용해 추수감사절 연휴 나흘간의 소매 판매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합쳐 591억달러로 잠정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지난해(524억달러)보다는 12.8% 증가했다.
NRA는 빅인사이트가 23~24일 4005명을 대상으로 벌인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판매 실적을 추정했다. 연휴 마지막 날인 25일(일요일) 판매는 추정치다.
쇼핑객도 크게 늘었다. 연휴 기간에 온·오프라인 매장을 방문한 인원은 1억3940만명으로 지난해(1억3100만명)보다 증가했다.
같은 오프라인 매장이나 온라인 매장을 한 번 이상 방문한 것까지 계산하면 쇼핑객은 모두 2억4700만명으로 지난해보다 2100만명이나 늘어났다.
평균 지출액도 동반 상승했다. 쇼핑객 1인당 평균 지출은 423달러로 지난해보다 25달러 많아졌다.
한편 전문조사기관 컴스코어에 따르면 추수감사절 다음날인 이른바 '블랙 프라이데이'의 온라인 쇼핑 금액이 처음으로 10억달러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컴스코어가 예상한 블랙프라이 데이 당일 온라인 구매금액은 10억4000만달러로 지난해의 8억1600만 달러를 크게 초과했다. 증가율은 26%나 됐다.
대표적인 온라인 쇼핑사이트인 아마존이 연율 기준 기록적인 증가세를 보이면서 방문자수 1위에 올랐다. 이어 월마트, 베스트 바이, 타깃, 애플 웹사이트 등의 순으로 뒤를 이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