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코스닥 랠리 속 91종목 '최고가'

[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올 하반기 들어 코스닥지수가 540선을 상회하면서 91종목이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특히 바·카·라(바이오, 카지노, 엔터테인먼트)종목의 최고가 랠리가 눈길을 끌었다.

26일 한국거래소가 올해 하반기(7.2~11.22) 코스닥시장 상장사를 대상으로 사상 최고가(수정주가 종가기준)경신 현황을 조사한 결과, 전체의 9.17%에 해당하는 91종목이 최고가를 경신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코스닥지수가 지난 10월9일 540.43포인트를 기록하며 6월말(489.16포인트)에 비해 10.48% 급등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파라다이스(2위)가 지난 12일 2만1100원으로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고 씨젠(10위)이 지난달 16일 8만5500원, 에스엠(11위)이 지난 13일 6만9200원으로 각기 최고가를 새로 썼다.

이외 게임업체인 위메이드(6만4500원)와 게임빌(14만2700원), 컴투스(7만3000원), 액토즈소프트(4만6900원)를 비롯해 바이오업체인 씨젠(8만5500원), 메디톡스(9만7000원), 씨티씨바이오(2만8600원) 등도 최고가를 경신하면서 하반기 '바·카·라' 테마에 대한 인기를 증명했다.

업종별로는 IT부품(15종목), 제약(8종목), 금속(7종목), 디지털콘텐츠(6종목), 소프트웨어(6종목) 순으로 최고가 경신종목이 많았다.

코스닥시장 상장사 중 지난 6월말 대비 22일 현재 주가가 상승한 곳은 452사(45.57%)였고 보합이 6사(0.60%), 하락한 곳이 534사(53.83%)였다. 특히 이 기간 제이비어뮤즈먼트가 225.77%로 가장 높은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고 이어 서울제약(212.96%), KG모빌리언스(186.85%), 신양(178.46%), 유아이엘(166.29%) 순이었다.

한편 조사대상 중 우선주와 올해 하반기 신규상장종목 등은 조사 대상에서 제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