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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소비기대' 코스피 1910선 위로..삼성電 '또 최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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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코스피가 이틀째 상승 마감하며 1910선 위로 올라섰다. 장 후반 외국인의 '사자'세에 힘이 실렸다. 전기전자 업종은 이날 역시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1% 이상 상승했고 삼성전자는 장 중 144만2000원까지 오르며 전날의 최고가 기록을 하루 만에 다시 썼다.


23일 코스피는 전장보다 11.83포인트(0.62%) 오른 1911.33을 기록했다. 이날 거래량은 3억2406만주(이하 잠정치), 거래대금은 3조5364억원으로 집계됐다.

간밤 뉴욕증시가 추수감사절을 맞아 휴장한 가운데 코스피 주요 투자주체들은 관망세를 나타내면서 상승 출발했던 지수는 이내 하락 전환 후 혼조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가 점차 강도를 더하면서 오후 들어 소폭 오름세를 이어가던 지수는 장 후반 오름폭을 키워 1910선 위로 올라섰다.


이날 개인은 2016억원어치를 팔았으나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621억원, 512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최근 적극적인 '사자'세로 지수 상승을 이끌던 기관은 보험과 국가·지자체 등이 매도 우위를 보이며 이날 '사자'폭이 비교적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연기금(610억원)과 투신(250억원) 등은 '사자'세를 나타냈다. 프로그램으로는 924억원 매수 물량이 들어왔다. 차익 69억원, 비차익 854억원 순매수.

주요 업종들 가운데서는 철강금속(1.22%), 운송장비(1.66%) 등이 앞장서 시세를 냈고 전기전자도 시간이 흐를수록 오름세를 강화하며 1.23% 상승 마감했다. 의료정밀, 제조업 등도 1% 이상 올랐다. 반면 음식료품, 섬유의복, 의약품, 유통업, 전기가스업, 건설업, 운수창고, 금융업, 은행, 보험 등은 하락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 가운데서는 이날 재차 최고가 기록을 경신한 삼성전자가 1.41% 올라 143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고 현대차(3.10%), 포스코(1.46%), 현대모비스(1.33%), 기아차(2.87%), LG화학(1.52%), SK하이닉스(0.39%), SK이노베이션(0.64%), LG디스플레이(1.12%) 등도 올랐다. 반면 삼성생명(-0.54%), 한국전력(-0.55%), 신한지주(-0.44%), 현대중공업(-1.26%), KB금융(-0.14%) 등은 하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2종목 상한가를 비롯해 402종목이 올랐고 1종목 하한가를 포함해 405종목이 내렸다. 87종목은 보합.


코스닥은 전장보다 1.79포인트(0.36%) 오른 498.82를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0.20원 올라 1086.1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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