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재길 ]
㈜고창황토배기유통·참바다·청맥 등 8개 업체 방문
고창군은 지난 19일부터 싱가폴 내 한국식품 최대 공급업체인 고려무역(대표 윤덕창) 등 바이어를 초청해 수출 상담을 진행했다.
㈜고려무역은 1973년 설립돼 싱가폴 내 150여개 한국식당과 NTUC, Seven Eleven 등 대형유통업체에 농심·CJ에서 생산하는 한국 식품을 공급하고 있다.
특히 고창군의 대표 특산품인 국순당고창명주(대표 현홍순)의 명작복분자주와 복분자막걸리를 수입, 현지시장에서 성공을 거두고 있다.
이번 초청 상담은 지난달 싱가폴에서 열린 ‘고창 농특산품 판촉행사’의 후속 행사로 현지인들이 고창상품에 대한 깊은 관심을 보임에 따라 싱가폴 현지에서 통할 수 있는 새로운 아이템을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고려무역 관계자들은 고춧가루·옥수수를 생산하는 ㈜고창황토배기유통, 저카페인의 보리커피를 생산하는 청맥㈜, 복분자초 생산업체인 신토복분자, 수산물 전문업체인 참바다영어조합 등 관내 8개 업체를 직접 방문해 생산품을 두루 살펴봤다.
윤덕창 대표는 “싱가폴은 화교계, 말레이계, 유럽인 등 다양한 민족이 어울려 사는 다민족 국가로서, 한국식품의 해외시장 테스트지로 적합한 곳”이라면서 “싱가폴에서 성공하면 다른 국가에서도 성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대한민국 로컬 식품기업의 도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1차산업이 전무한 싱가폴에서 최근 높은 시장점유율을 보였던 일본식품의성장이 둔화되고 이를 대체할 식품군으로 한국식품이 인기를 끌 것을 기대된다”면서 “웰빙식품의 대표상품인 고창복분자의 싱가폴 시장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강수 고창군수는 윤덕창 대표와의 만남을 통해 “안전하고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관심과 소비가 빠르게 확대되는 게 세계적 트렌드”라며 “람사르습지로 지정된 고창갯벌, 운곡 습지 등 청정지역에서 생산되는 고창 농특산품이 세계적인 식품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협력을 강화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김재길 기자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