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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차 빅4 '물량공세'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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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벤츠·폭스바겐·아우디, 내년 판매대수 10만대 전망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BMW, 메르세데스 벤츠, 폭스바겐, 아우디 등 독일계 브랜드 4개사의 내년 판매대수가 1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힘입어 내년 전체 수입차 시장은 15만대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23일 수입차 업계에 따르면 국산차 브랜드가 내년 판매계획을 보수적으로 잡고 있는 반면 독일계 빅4는 추가적인 물량확보에 이어 공격적인 프로모션을 펼치는 등 내년 점유율 확대를 위한 물량공세에 나선다.

BMW는 내년 두 자릿수 성장을 목표도 추가 물량 확보에 나섰다. 올해 판매목표 3만3000대(미니 포함)를 감안하면 내년에는 적어도 3만6000대 이상을 팔겠다는 의지다.
BMW 3시리즈와 5시리즈 등 인기모델의 배정물량을 늘린다면 판매대수 4만대 돌파도 가능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1시리즈, 3시리즈 해치백 물량확대에 이어 베스트셀링 모델 신형 5시리즈 출시가 예정돼있기 때문이다.


수입차업계 관계자는 “BMW가 최근 유럽 이외의 신흥국 투자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BMW가 판매프로모션을 강화한다면 수입차 브랜드 중 처음으로 판매대수 4만대를 넘어설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올 들어 중형, 준중형 모델을 중심으로 신차를 출시한 폭스바겐은 내년 판매목표를 올해 대비 50% 늘린 2만6000대로 정했다. 폭스바겐은 이미 2018년까지 판매대수 5만대 달성을 목표로 단계별 판매계획을 수립했다. 폭스바겐코리아 관계자는 “올해 출시한 볼륨모델을 바탕으로 공격적으로 판매에 나선다면 달성 가능한 수준”이라며 “이미 본사와 물량협의를 마쳤다”고 말했다.


메르세데스 벤츠도 내년 E클래스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앞세워 두 자릿수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E클래스 중 E300은 메르세데스 벤츠 모델 중 가장 잘 팔리는 모델이다. 새롭게 출시한 C클래스와 내년 A클래스를 출시해 양적 질적 성장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계획이다. 아우디는 내부적으로 내년 2만대 판매목표를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판매대수 1만5000대 기준 30%이상 높은 수준이다.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독일차 브랜드를 중심으로 차종을 다양화하는 추세”라며 “볼륨모델을 중심으로 내년에도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상당수의 수입차 업체들이 내년 파격적인 프로모션도 준비하고 있어 독일차 브랜드 4개사만 10만대를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며 “내년 전체 수입차 시장이 15만대 규모로 확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철영 기자 cyli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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