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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디워터스-올람,의혹제기와 소송으로 진흙탕 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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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매도전문 머디워터스 올람의 부채 증가에 의혹 제기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싱가포르 상장 농산물 중개회사 올람 인터내셔널이 미국의 공매도 업체이자 중국 기업 뒷조사로 악명을 쌓은 투자회사 머디워터스리서치의 제물이 될 것인가?


머디워터스-올람,의혹제기와 소송으로 진흙탕 싸움 머디워터스리서치 카슨 블록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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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디워터스의 카슨 블록(Carson Block) 설립자가 지난 19일 런던의 한 헤지펀드 컨퍼런스에서 올람이 부채가 과다하며 도산할 것이라고 밝힌 데 이어 머디워터스가 20일 자세한 내용을 밝히지 않은채 회사 홈페이지에 올람이 도산할 위험이 있다는 글을 올린 이후 올람은 곧바로 명예훼손 소송을 제기해 전쟁에 들어갔다.


머디워터스-올람,의혹제기와 소송으로 진흙탕 싸움 서니 버기스 올람인터내셔널 CEO

머디워터스가 틀렸다면 거액을 물어줘야 할 판이고 머디워터스가 맞다면 상품중개업계의 총아로 부상한 올람은 주가하락은 물론,문을 닫아야할 지도 몰라 양측은 한치도 물러서지 않고 있다.



23일 월스트리트저널과 블룸버그통신 등 주요외신에 따르면, 올람은 21일(현지시간) 머디워터스와 설립자 카슨블록 조사담당 이사를 명예훼손 혐의로 싱가포르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올람은 싱가포르 고등법원에 제출한 소장에서 “올람이 지난 19일 런던의 헤지펀드 컨퍼런스에서 한 언급은 악의에 찬 거짓”이라며 손해배상과 비용, 그런 언급의 재공표 금지명령을 청구했다.


서니 버기스(Sunny Verghese) 최고경영자(CEO)는 20일 컨펀런스 콜에서 “이 발언들은 세계 2위의 쌀 중개상이자 세계 3대 커피 중개상인 올람의 주주들을 공포에 몰아넣기 위한 의도로 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버기스 CEO는 “여러 헤지펀드들이 우리 주주들한테 가서 왜 불안하게 느끼는지 말했다는 것을 들었다”면서 “블록은 혼자 행동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올람은 2005년 싱가포르 주식시장에 상장됐으며 시가총액 기준으로는 40번째로 큰 상장기업이며 두 번째 주주가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이다.



머디워터스는 20일 회사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올람이 2011년 2월 이후 부채부담을 9억 싱가포르달러(미화 7억3500만 달러) 늘렸고 누적 투자 현금소진 규모와 누적 영업 현금 소진 규모를 각각 20억 싱가포르달러와 5억 싱가포르 달러씩 증가시켰다고 주장했다.


머디워터스는 이날 오후 올람의 버기스 CEO와 이사회 멤버들에게 보낸 서한에서도 “우리의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하려고 하는 것을 안다.그러나 당신이나 투자자들은 비판을 잠재우려는 것은 고치려는 행위가 아님을 알아야 한다”며 철저한 조사를 할 것이라고 강하게 압박했다.


머디워터스는 앞서 지난 15일 올람에 대한 공격을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올람 주식 공매도는 지난 15일 사상 최대 규모로 증가했기 때문이다.


올람의 주가는 20일 7.5%나 하락했다가 21일에는 5% 오르는 등 요동을 쳤다.



블록은 지난해 홍콩과 캐나다 온타리오에 상장한 중국의 임업 기업 지노 포리스트에 대해 공매도를 해서 큰 수익을 챙겼다.머디워터스는 지난 해 6월 보고서를 통해 문제를 제기했고 지노포리스트는 두달 만인 8월에 거래가 중지됐다.


블룸버그통신은 올람의 회계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CLSA 아시아 퍼시픽 마켓츠는 지난 해 2월 보고서를 통해 올람의 회계를 문제 삼아 주가가 9.3%나 하락하기도 했다.


올람은 그러나 자사 재무상태는 회계법인 언스트앤영의 감사를 받으며 회사법과 싱가포르 회계기준을 따르고 있다고 반박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올람의 부채는 지난 9월30일로 끝난 회계연도 1분기에 84억 싱가포르달러(미화 69억 달러)로 직전 분기(75억 싱가포르달러)에 비해 12% 증가했고 지난 2007년(19억 달러)에 비해서는 네배 이상 증가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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