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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페이스]버기스 올람CEO "2016년 순익 10억$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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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 조지 버기스 WSJ 인터뷰 "상품구성 차별화로 승부낸다"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상품 구성 차별화로 2016년 세후 순익 10억 달러를 달성하겠다”


싱가포르에 상장된 ‘신흥’ 상품중개회사 올람인터내셔널의 서니 조지 버기스 최고경영자(CEO)의 포부다. 버기스 CEO는 1989년 그를 채용한 켈왈람 찬라이 그룹을 설득해 자금을 조달해 나이지리아에서 창업한지 23년 만에 세계에서도 주목받는 농산물 중개회사를 일군 경영자다.


인도태생으로 인도 명문 아메다바드경영연구원에서 석사를 취득하고 하버드 경영대학원에서 고위경영자과정을 수료한 버기스 CEO는 싱가포르 정부 투자유치 기구인 싱가포르국제기업청(IE Singapore) 회장으로 현재는 싱가포르 시민이다.

올람은 창업 16년 만인 2005년 싱가포르에 상장했고 23년만인 현재는 시가총총액 기준으로 싱가포르 40대 기업 반열에 올라있으며, 싱가포르 유력 언론인 스트레이츠타임스 지수 종목으로 자리매김한 기업이다.


올람은 주요 산지 65개국에 사업장을 두고 1만6000명의 직원이 직접 아웃소싱하고 있으며 전세계에 1만1600곳의 거대 고객을 확보한 기업으로 성장했다.


그 덕분에 올람은 코코아와 커피,캐슈,참깨,쌀과 면화,목재 분야에서는 지도자급 위치에 올랐다. 올람의 주요 경쟁상대가 번지와 카길, 루이드레퓌스,노블그룹 등 글로벌 시장에서 .쟁쟁한 기업이라는 점은 올람의 확고부동한 지위를 말해준다.


올람의 매출은 지난해 171억 싱가포르달러(미화 139억 달러)로 불어나 버기스 CEO는 2016년 세후 순익 10억 달러 달성을 자신하고 있다.


버기스 CEO는 15일자 월스트리트저널(WSJ) 인터뷰에서 “우리 회사만의 포트폴리오 덕분에 상품 사이클을 극복하는 것을 도와준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가 농산물 시장에서 뿌리를 내린 오래된 대기업과 벌일 경쟁 가능성을 일축한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버기스는 “우리가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우리가 경쟁사들과 완전히 다른 우리만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다시 말해 올람이 경험이 별로 없고 기존기업들도 많은 곡물과 오일시드,면화와 야자유같은 주류 농산물 시장에 뛰어들어봤자 힘들 것이라고 판단해 처음부터 ‘틈새시장’을 파고들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버기스 CEO는 “우리는 현재 16개 분야 44개 농산물을 취급하고 있는데 6개 분야에서 상위10개 메이저도 우리와 경쟁하지 못한다”고 단언했다.


올람의 강점은 농민이나 농장에서 직접 농산물을 구매한다는 점이다. 경쟁사들은 항구도시로 가서 구매하는 데 항구의 도착지점과 산지는 1000~1500km 정도 떨어져 있고 중간에 수많은 중개상들이 끼어든다. 버기스는 “우리는 고객과 농민을 직접 연결하려고 한다”면서 “농가에서 직접 구매함으로써 우리는 강점을 갖는다”고 주장했다.


버기스는 “공급사슬에서 이윤의 3분의 2는 농가와 항구 사이에서 발생한다”면서 “항구에 앉아있다면 이윤의 65%에 참여하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이런 직구매를 하기 위해서는 광범위한 조달 모델을 구축해야 한다고 그는 덧붙였다. 농산물은 성격상 계절상품으로 이 모델이 제대로 작동하려면 교차공급-복수상품 체제를 갖춰야 한다는 것이다.


반면, 올람의 경쟁사들은 코코아나 커피 한가지 상품에만 관심을 둬 5~6개월간 코코아를 조달한 뒤에는 인프라 자체가 가동하지 않는 단점이 있다.


그는 또 올람이 부가가치를 제공한다는 점도 강조했다.올람은 검증된 원료제품만 제공하고 그것에 프리미엄을 받는 만큼 원산지 증명서도 제공한다고 자랑했다.


버기스CEO는 “고객이 우리가 강제노동이나 아동노동이 없는 농장에서 제품을 구매했다는 것을 증명하기를 원한다면 우리는 그것을 할 수 있다”면서 “이같은 부가가치를 제공하는 것이 우리를 차별하는 것이자 가격결정력을 더 확보하는 길”이라고 역설했다.


이같은 모델이 돌아가게 하는 데는 인력이 필수.신흥시장의 오지에서도 묵묵히 참고 일할 인력을 구하는 게 급선무라는 뜻이다. 이를 위해 매니저급 직원들은 상품이 재배되는 신흥시장 현장에서 살면서 일하는 것을 원하고 있다.


그는 “우리는 신흥시장에 초점을 둔 회사”라고 이유를 밝히고 “현장에서 리스크를 먼저 생각하고. 그것을 어떻게 처리할지 이해하며 농가와 지역사회를 어떻게 조직할 지를 알기를 원한다”고 이유를 밝혔다.


올람은 18개월마다 직원 점수를 평가하는 데 마지막 점수가 84%였다. 버기스는 이를 조직 건강의 측도로 삼고 있다.


버기도 인력채용에 직접 참여한다. 신입사원은 배경이 아니라 능력과 적성을 보고 뽑는다. 입사 6개월이 지난뒤에 버기스가 직접 나흘을 함께 보낸다. 이같은 프로그램을 일년에 세차례 실시한다.


버기스는 “이를 통해 올람의 DNA를 주입시킨다”면서 “그들은 우리와 비슷하게 리스크를 이해하고 우리의 말과 전략을 알게 되며 그런 절차를 거치면 신뢰를 갖는다”고 덧붙였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박희준 기자 jack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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