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재범 기자]영화 ‘26년'이 영화사상 유례 없는 엔딩 크레디트로 화제를 모을 전망이다. 크래디트 시간만 무려 11분이다.
영화 ‘26’의 김선일 제작실장은 “제작두레에 참여한 9240명의 닉네임과 9개 단체명, 35명의 개인 투자자를 모두 크레디트에 담았다”면서 “총 시간만 11분에 달할 전망이다. 아마도 기네스북감이 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영화 ‘26년’에 참여한 제작두레 회원은 총 1만 5000명에 달한다. 제작두레로 모인 금액만 약 7억원 정도다. ‘26년’의 제작비는 총 46억원이 투입됐다.
한편 ‘26년’은 21일 오후 2시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제작두레란 독특한 방식으로 제작된 영화와 소재의 높은 관심이 반영된 듯 수많은 취재진이 현장을 찾았다.
영화 ‘26년’은 1980년 광주민주화항쟁 피해자 가족들인 조직폭력배와 국가대표 사격선수, 현직 경찰, 대기업 총수, 사설경호업체 실장이 26년 후 그날의 학살 주범인 그 사람을 단죄하기 위해 작전을 펼치는 복수극을 그린다. 진구 한혜진 배수빈 이경영 임슬옹 등이 출연한다. 개봉은 오는 29일.
김재범 기자 cine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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