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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에 생선을···’ 고객돈 7억 빼돌린 증권사 직원 구속기소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8초

[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증권사 직원이 고객들이 믿고 맡긴 투자금을 몰래 빼돌리다 결국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차맹기 부장검사)는 22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전모(42·여)씨를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전씨는 2008년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자신이 관리하는 고객 3명의 계좌에서 모두 7억 1980여만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전씨는 W증권 과장으로 근무하며 주식매매 업무를 위해 고객들로부터 증권카드와 비밀번호를 받아 관리해왔다. 자금관리를 맡긴 고객들은 계좌에서 돈이 빠져나가는 것을 주식투자 손실로 여겼을 뿐 전씨가 빼돌리는 사실은 알아채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씨는 빼돌린 고객 돈을 본인의 카드빚을 갚거나 주식투자에 쓴 것으로 알려졌다.




정준영 기자 foxfury@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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