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휴전에 합의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휴전을 중재했던 이집트의 무함마드 카멜 아무르 이집트 외무장관과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은 이날 이집트 수도 카이로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휴전 합의가 현지시간으로 이날 오후 9시부터 발효된다고 밝혔다.
휴전 합의 발표가 있은 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도 이집트가 협상한 합의안에 기회를 주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성명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조금 전 대화를 했다"면서 "네타냐후 총리는 이집트가 제안한 휴전안에 기회를 주라는 오바마 대통령의 권고에 동의했다"며 휴전 합의 사실을 확인했다.
클린턴 장관은 휴전 합의를 환영한다면 좀더 포괄적인 평화에 더 가까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과 이집트는 다음 단계를 지원하기 위해 협력할 것"이라며 미국은 "이스라엘에 안보를 제공하고 가자 지구 주민들의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역내 국가들과 협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스라엘과 가자 지구를 장악하고 있는 하마스는 지난 14일부터 8일동안 치열한 교전을 벌였다. 현재까지 가자 지구에서 150명 이상이 사망하고 이스라엘에서도 5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팔레스타인 사상자 수는 1500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하마스가 이스라엘의 공습에 대응해 쏘아올린 미사일 수도 1400개 이상이다.
박병희 기자 nut@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