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롯데백화점은 갑작스러운 한파에 맞춰 23일부터 각 점별로 '겨울 다운재킷 특집전'을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한파에 어울리는 '헤비 다운재킷'이 구성비가 50% 정도로 행사의 주요 품목이 될 전망이다.
'헤비 다운재킷'은 경량 다운재킷보다 무거운 다운재킷으로 옷 안에 들어가는 거위털의 양이 그만큼 많은 방한복이다. 옷 안에 들어가는 재료인 충전재가 경량 다운재킷에는 140그램 정도, 헤비 다운재킷에는 그보다 3~4배 많이 들어간다.
롯데백화점이 초겨울인 11월에 '겨울 다운재킷 특집전'을 진행해 헤비 다운을 대량으로 선보이는 데는 헤비 다운재킷의 이월물량이 넉넉하고 이 물량에 대한 추가 가격인하가 진행돼 가격이 한층 저렴해졌기 때문이다.
작년에는 12월 늦게 추위가 시작되면서 경량 다운재킷의 소진율은 높았으나 헤비 다운재킷 소진은 상대적으로 낮아 헤비 다운의 이월 물량이 많았다. 또한, 가격이 인하됐던 작년 이월 물량에 대해 추가로 가격 인하가 적용되면서 소비자들의 주머니 부담이 덜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늦겨울의 한파로 인한 학습효과도 미리 헤비 다운재킷 행사를 준비하게 된 다른 요인이다. 뒤늦은 한파를 경험한 기억 때문에 올해는 미리 헤비 다운을 마련하고자 하는 수요가 늘 것으로 보고 기획해 마련한 것이다.
따라서 본점은 23일부터 27일까지 5일간 9층 점행사장에서 대규모로 '아웃도어 윈터(WINTER) 다운 특집전'을 진행한다. 이번 행사에는 코오롱스포츠, 노스페이스, 컬럼비아, 라푸마 등 유명 아웃도어 브랜드 12개가 참여하며 총 50억 규모의 물량이 준비돼 있다.
이번 행사의 주된 포인트는 추가 가격 인하로 인해 할인율이 최대 60%에 이른다는 점이다.
전점에서는 정기 세일 시작과 함께 12월 9일까지 '코오롱스포츠 메가 위크'가 열린다. 이번 행사는 대표 아웃도어 브랜드인 코오롱스포츠와 연계하여 진행하며 이승기 헤비 다운으로 유명한 '퀸모드'를 40% 인하한 가격인 31만 2000원에 한정 수량으로 판매한다. 이는 롯데백화점 단독으로 최초로 진행하는 것이다. 특가 행사와 아울러 상품권 및 사은선물을 증정하는 사은행사도 진행된다.
청량리점도 12월 3일부터 9일까지 6층 점행사장에서 '겨울 다운재킷 대전'이 진행된다. 노스페이스, 코오롱스포츠, K2, 아이더 등 유명 아웃도어 브랜드 4개가 참여하며 20억 규모의 대규모 행사로 진행된다. 특히, 이번 행사는 아웃도어 2대 브랜드인 노스페이스와 코오롱스포츠 물량이 전체의 80%를 차지하고 있어 특정 브랜드를 선호하는 고객이라면 좋은 쇼핑 찬스가 될 것으로 보인다. '
강재욱 롯데백화점 본점 남성스포츠팀 팀장은 "올해는 갑자기 시작된 한파에 맞추어 초겨울인11월에 헤비 다운재킷 행사를 기획해 진행하게 됐다."라며 "헤비 다운재킷 행사는 초반에 인기 있는 물량이 많이 소진되기 때문에 가능한 빨리 원하는 상품을 선점해 구입하는 것이 좋다."라고 말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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